귀 연구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미일입니다. 귀 연구소에 소장된 자료를 검색하기 위하여 사이트에 방문하였다가 반드시 수정을 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6.25전쟁민간인 피해 통계 분류에 있어서 사망과 학살을 하나로, 납치와 행불을 하나로 통합한 통계치를 각 각 분리해서 기록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군포로와 실종된 국군을 같은 유형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처럼 민간인도 납치와 행불이 같은 유형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시 정부가 작성한 납치자명단이 따로 있고 통계청 자료에도 납치와 행불 통계가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는만큼 귀 연구소 홈피에 게시된 통계자료도 반드시 구분하여 기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희 단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망과 피살도 엄연히 다른 유형의 피해로 통계치를 구분하여 기록하는 것이 맞습니다. 구분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으며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납치는 북한군관이 대한민국 민간인을 사전계획에 의하여 필요한 사람만 잡아간 것이기 때문에 전쟁범죄이며 행불은 말 그대로 행방이 불명확한 사람들로 전쟁 중 일반적인 피해입니다. 피살은 북한군이 대한민국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죽인 전쟁범죄이며 사망은 불특정다수가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하여 입은 피해입니다.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당시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 구분하여 남긴 자료들을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6.25납북자명부에 관하여 문의사항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그 때 오늘 요청한 내용에 관한 수정여부를 확인할 것입니다. 귀 연구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