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후처리와 중·소갈등(1941~1952)
저자 정형아 | 발간일 2019.12.20. | 조회수 195
이 책은 태평양전쟁 발발이 후 결성된 미국, 영국, 소련, 중국의 동맹체제에서 중국과 소련의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중·소 양국의 갈등 배경이 되는 4개국의 동맹 성립과 소련의 대일전 참전조건을 검토하였다. 제2부는 일본의 항복 일주일 전에 중국 동북으로 출병한 소련군의 자의적인 전후 처리와 철군 지연이 빚어내는 중·소 갈등의 내용을 기술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공산당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소련이 어겼다고 판단한 중국 장제스 정부는 소련을 유엔에 제소하였다. 제3부는 유엔에서 벌어진 중국과 소련의 대립을 다루었다. 중·소 양국 문제에서 시작한 정치적 대립은 유엔에서의 중국대표권문제, 6·25전쟁 발발 후 미국의 제7함대 이동, 중국 인민해방군의 6·25전쟁 개입 문제로 확대되었다. 이 책은 전후 처리에서 시작된 중·소 갈등이 국제사회의 정치적 대립으로 이어졌고, 동아시아의 냉전이라는 또 다른 전쟁을 초래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