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호(李丙浩)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712230
  • 전몰일자 : 19500827

공훈사항

이병호 일병은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이 일병은 1950년 7월 17일에 입대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무렵,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에 기습남침을 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강릉 북쪽의 북한군 제5사단과 38도선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제1경비여단으로부터 공격받았다. 또한 적들은 강릉 남쪽에 제945육전대를 정동진 남쪽의 임원진에 북한군 제766부대를 상륙시켜 제8사단의 포위섬멸을 시도했다.
북한군 제12사단은 1950년 8월 1일 이른 새벽부터 안동 동쪽으로 우회하여 안동을 습격할 계획으로 안동읍에 집결해 있었고, 이를 파악한 제8사단은 안동교를 파괴하였다. 다음날 북한군은 안동군을 벗어나 안강 방면으로 이동해 도하를 기도 중이었다. 맥현 또한 북한군에 점령되어 있었다. 하지만 제8사단 장병들은 제50포병대대의 지원을 받아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북한군은 기계 방면으로 향할 목적으로 입암에 도착하여 아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평에는 아군이 없었고 북한군이 수월히 진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북한군은 국군의 전진이 없음을 알고 계속하여 남하하였고 충효동 부근 434고지에서 국군을 만나 공격을 개시하였다.
제8사단은 도평 337고지, 361고지에서 침입하는 적을 치열한 접전 끝에 저지하였고 수석봉에 진출하여 방어태세에 돌입하였다. 이후 제8사단은 그 일대에 유격대를 배치함으로써 수석봉을 완전 점령하였다. 하지만 북한군은 1950년 8월 19일 용마산 방면으로 침투하였고 제8사단은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모든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8사단은 1950년 8월 22일 515고지와 함께 633고지를 점령하고 남아있는 적에 공격을 개시하여 패주시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북한군은 1950년 8월 25일 보현산 북방 도처로 침입을 하였다.
이곳엔 제8사단 각 연대를 비롯하여 북한군 또한 매복을 하고 있었고, 제8사단은 항공기로 북한군의 주저항선 및 방어진지를 대대적인 폭격을 가하며 분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0년 8월 27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호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9판-8면-15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ㄱ-08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