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환(李炳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4173
  • 전몰일자 : 19501016

공훈사항

이병환 일병은 경상남도 창원군 대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시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병환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말, 제6사단 제7연대는 신령 일대의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과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사단 장병들은 북한군의 최후 결전 형태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미 제8군은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일제히 낙동강 선으로부터 반격작전을 개시했다. 그가 소속된 제7연대는 조림산 일대의 북한군을 포위 섬멸하고자 했으나 북한군도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완강히 저항했다. 9월 21일이 되자, 북한군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병환 일병이 소속된 제6사단은 9월 22일부터 함창을 거쳐 충주방향으로 추격작전을 실시하여 9월 29일에는 충주를 확보했다. 그리고 10월 4일에 춘천에 도착하여 춘천 시내를 감제할 수 있는 춘천 남쪽의 수리봉과 652고지를 점령했다. 10월 5일, 그는 연대 장병들과 함께 차량편으로 춘천을 출발해 38도선을 돌파했다. 그는 38도선을 돌파하는 도중에 저항하는 소수의 적을 제압하고 20여 명을 생포했고, 이후 화천-김화–신고산을 거쳐 10월 15일에는 평양 동북방의 성천을 점령했다. 당시 성천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적 패잔병 1개 대대 규모와 전투가 벌어져 치열한 전투 끝에 점령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 날인 10월 16일에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3판-5면-03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1-ㅍ-03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