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환(李秉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74641
  • 전몰일자 : 19521002

공훈사항

이병환 일병은 1924년 10월 1일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1년 12월 16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제3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949고지~석장리 간의 전선을 방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연대는 사단의 중앙 전방연대로 739고지~949고지를 잇는 방어선을 확보하고, 전방의 662고지에 전초진지를 편성했다. 연대는 2월 15일 중공군 제203사단 예하 제607연대를 662고지로 유인하여 타격을 주려 하다가, 오히려 적의 강력한 공격을 받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662고지를 지켜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연대는 9월까지 큰 전투 없이 주저항선인 949고지 일대를 방어하면서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했다.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공격을 가해왔고, 연대는 10월 2일까지 백병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이후 연대는 큰 전투 없이 진지를 보강하면서 수색정찰작전, 매복작전, 적진 탐색과 포로획득을 위한 전투정찰작전 등의 작전을 지속 수행했다. 이 일병은 1952년 10월 2일 적진에 대한 전투정찰작전 중에 적의 기습을 받자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환 일병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20698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8-ㄴ-05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