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환(이병환)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711790
  • 전몰일자 : 19500831

공훈사항

이병환 일병은 출생에 대한 기록이 없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북한군의 남진에 밀려 소백산맥 선까지 후퇴하자, 그는 1950년 7월 17일 제1교육대에 분연히 입대했다.
육군본부는 1950년 7월 8일 전라도 지역에 전남·북 편성관구사령부를 설치하고, 12일 제7사단 예하에 제3, 9연대를 편성하여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지연전을 하면서 신병모집 임무를 수행하게 했다. 그러나 이 연대 병력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인원이 무기와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무장을 갖춘 병력은 민부대로 통합하여 전라도 지역에서 지연전을 실시하도록 하고, 7월 16일 제3연대를 제1교육대로, 제9연대를 제2교육대로 각각 개칭한 후, 영남지역으로 이동시켜 신병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제8연대는 초기전투와 지연전에서 전투력이 소진된 관계로 7월 23일 해체되어 제18연대에 편입되었다가, 8월 20일 제7사단이 창설되면서 제3·5연대와 함께 사단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었다.
이 무렵 북한군 제8사단이 신녕 북방에 투입되어 집중 공격을 가하자 국군 제6사단의 방어선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8월 29일 제7사단 제5연대(-)와 이 일병이 소속된 제8연대 제1대대를 제6사단에 배속했다.
제8연대 제1대대는 방가산~화산으로 연결된 646고지 북쪽 능선 상의 무명고지를 점령하고, 제6사단과 제8사단 전투지경선 상에 형성된 공간지대에 대한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이곳에서 대대는 치열한 교전 끝에 적을 물리침으로써 적의 신녕-대구 진출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병은 신병이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두에서 용감히 싸우다 적탄에 맞아 8월 31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39판-8면-08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7-ㅂ-02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