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훈(李炳勳)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61317
  • 전몰일자 : 19530410

공훈사항

이병훈 이등중사는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2년 2월 20일에 입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부대에 전입했을 당시, 제8사단 제16연대는 1952년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제16연대는 1952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북방송을 통한 심리작전을 펼침과 동시에 적진에 항공기로 폭격을 가하며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을 진행했다.
한편 북한군은 854고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고 제8사단 장병들은 1952년 9월 21일 북한군 제45사단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피아간에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제8사단 제16연대 장병들은 끊임없이 침입하는 북한군으로부터 854고지를 잠시 빼앗겼다.
하지만 제16연대 및 전차중대의 활약으로 노출된 측면을 사수하며 854고지를 다시 확보했다. 이후 제16연대를 포함한 제8사단 연대들은 근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완전 격퇴해 주저항선을 확보하였고 적의 돌파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역습을 통해 고지를 완전히 재선점할 수 있었다.
제8사단은 1952년 10월 25일 강원도 김화군으로 이동하여 수도사단으로부터 수도고지 일대의 작전지역을 인계했다. 수도고지는 1952년 9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제34사단, 제35사단 간에 수차의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 능선상의 고지이다. 수도고지는 그 위치나 규모로 보아 다만 전초에 불과했다. 오히려 수도고지는 적 주저항선의 700m 고지들보다 낮아 적의 감제관측을 허용하여, 주간에는 진지공사나 보급추진 등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수도고지는 피아간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져 주요 결전장이 되어 왔고 이러한 연유로 결코 상실해서는 안 될 고지로 인식되어 동굴 진지로 구축되었다. 제16연대는 수도고지 인수 이후 진지 방어와 일대의 수색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 이등중사는 1953년 4월 10일 진지 순찰 도중 북한군의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훈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ㄱ-02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