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병희(李炳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78156
  • 전몰일자 : 19520507

공훈사항

이병희 일병은 1929년 10월 9일 경상북도 안동군 마와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1년 12월 28일 육군에 입대하여 간단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서 배치되었다.
이병희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호남지구의 공비토벌 작전에 투입되었다. 1952년 2월부터 백아산, 모후산, 조계산 지구에 대한 소탕작전과 반복수색을 전개하였다.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3월 14일까지 4단계로 나누어 북한군 패잔병과 지방공비 2만여 명을 짧은 기간에 소탕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병희 일병과 연대병력은 3월 18일 호남지구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한 후 화천으로 이동하여 금성천 북안의 미조리 선에 배치되었다.
1952년 4월 쌍방은 상대방에 대한 기선을 확보하고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도 상대 정보 파악이 중요하기에 수색정찰대 운용을 강화하였고 제한된 규모의 공세적인 전투정찰도 실시하게 되었다. 수색 정찰은 적의 방어진지나 활동을 탐색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실시하였으며, 전투정찰은 매복, 습격 등의 활동으로 북한군 포로를 획득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운용되었다. 정찰 활동은 주로 야간에 전개되었는데 이 일병과 일부 병력은 북한군 정찰대와의 작은 충돌로 전투가 확대되어 쌍방 간에 수 시간 동안 포격전이 전개되었다.
이병희 일병은 금성천 북안의 미주리 선에 재배치 되었다. 그와 연대 장병들은 1952년 5월 화천 일대 금성천 북안 일대에서 정찰 활동을 수행하다 북한군과 마주치게 되어 순간적으로 서로 총알이 빗발치듯 오가는 교전을 벌여 북한군을 여러 명을 사살하였다.
이 일병은 매사에 적극적이었으며 최선봉에서 용맹을 발휘하였다. 그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북한군과 맞서 싸웠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의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에 임했던 이병희 일병은 1952년 5월 7일 화천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이 투척한 포탄에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병희 일병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08916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6-ㅁ-00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