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구(이영구)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 전몰일자 : 19501129

공훈사항

이영구 일병은 1932년 4월 28일에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출생했다(세부 출생지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8월 1일 타 부대로 현지 입대한 뒤 전황이 급박함에 따라 개인화기 사격술 등 기본적인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소총병으로 배치되었다.
이영구 일병은 부대에 배치되자 바로 낙동강방어선에 투입되었다. 이곳에서 국군은 9월 중순까지 북한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적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이 전투에서 이영구 일병은 부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건강을 회복 후 10월 중순경에 제5사단 통신대로 재배치되었다. 제5사단은 1950년 7월 5일경 국군의 부대 재편성 때 해체되었다가 10월 8일에 대구에서 제27, 35, 36연대 등 3개 연대와 수색대, 공병대, 통신대 등을 예하부대로 하여 재창설되었다. 그리고 10월 30일에 육군본부 직할이었던 제20포병대대가 사단에 배속되었다.
이영구 일병이 제5사단으로 재배치될 당시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으며,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다. 특히 일부 패잔병들은 지방 공비들과 합세하여 전투력을 재정비했으며, 아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고 보급시설을 습격하는 한편, 주민들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따라 제5사단은 재창설 후 10월 13일부터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당시 각 연대별로 책임지역을 할당하여 작전을 실시했는데,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했다. 이와 같이 이영구 일병이 소속된 제5사단은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하면서 6명의 병력을 잃었으나, 그 대신 적 936명을 사살하고 126명을 생포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 후 사단은 작전지역을 제9사단에 인계 후 춘천 지역으로 이동하여, 12월초까지 후방지역작전을 계속했다. 이영구 일병은 1950년 11월 29일 춘천 일대 강촌 지역에서 분대원과 함께 사단사령부와 예하부대 간 유선 가설상태를 확인하던 중 북한군 침투부대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구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114-ㅅ-003)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