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규(李榮圭)
- 군별 : 해병
- 계급 : 상병
- 군번 : 9210479
- 전몰일자 : 19530305
공훈사항
이영규 상병은 인천시 숭의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51년 1월 24일 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1951년 2월 9일 해병대 제1대대에 배치되었다.
이 상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해병대는 영덕-안동 간 도로 확보와 이 지역 일대에 출몰하는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이 상병은 부대에 배치되자 곧바로 작전에 투입되었다. 작전은 1951년 2월 12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이 작전으로 우군 부대의 보급로가 확보되었다.
이후 이 상병은 영월지구 전투(1951.2.19.-3.15.), 홍천지구 전투(1951.3.18.-4.3.), 화천지구 전투(1951.4.10.-6.1.), 도솔산 지구 전투(1951.6.4.-6.20.)에 참가했다. 도솔산 지구는 양구와 인제 사이에 있는 태백산맥 중 가장 험준한 곳으로 일찍이 유엔군이나 한국군이 한 번도 진격하지 못한 천연적 요새였다. 해병대는 1951년 6월 4일부터 6월 19일까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4개 목표를 모두 점령했다.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고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자 이승만 대통령은 도솔산의 해병대부대를 방문하여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했다. 이어서 이 상병이 소속된 부대는 대우산 지구 전투(1951.7.8.-7.17.), 924고지(김일성 고지)·1,026고지(모택동 고지) 전투(1951.8.31.-9.3.), 인제의 월산령 지구 방어작전(1951.9.5.-1952.3.17.)을 수행했다.
월산령 지구 방어작전 후 해병대는 1952년 3월 17일 서부전선인 장단·사천강 지구로 이동했다. 장단·사천강 지구는 경기도 문산과 파주에 접해 있고 서울과 이어져 있어서 서울의 관문인 개성-문산 축선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곳이었다. 4월부터 전초진지를 두고 피·아 간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계속 반복되었다. 적은 해병대가 점령하고 있는 전초진지를 점령하기 위해 수시로 공격을 시도했다. 이 상병은 대대가 실시한 4월 기습작전(1952.4.5.-4.17), 9월 전투(9.5-9.20), 12월 기습작전(12.2-12.14)에 참가하였다.
이 상병이 소속된 대대는 1953년 1월 4일부터 적진에 대한 정찰과 기습작전을 감행하였고, 이 작전은 3월까지 이어졌다. 3월 5일, 이 상병은 적이 배치된 50고지에 대한 공격작전에 참가하여 전투를 수행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규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2-ㅁ-09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