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근(李永根)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10117
공훈사항
이영근 순경은 1917년 7월 11일 전북 순창군 인계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북도경 순창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순창군 적성면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하자 치안국은 전시 비상경비총사령부 체제로 전환하고, 각 도(道) 경찰국에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할 것과, 각 지서별로 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대처하도록 지시한 후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순창경찰은 순창-남원, 순창-담양, 순창-정읍을 잇는 주요 도로 통제, 주요 시설 경비,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에 들어갔다.
6월 28일, 한강방어선을 돌파한 북한군이 계속 남진하자 전북경찰국은 전남경찰국에서 지원한 병력을 혼합하여 전북 전투경찰대(이 순경 포함)를 편성했다.
7월 12일, 미 제24사단의 제19·제34연대가 북한군 제3·제4사단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금강선에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금강방어선은 금강하구의 장항에서 강경-논산-공주-대평-신탄진에 이르는 광정면으로 장항과 강경·논산·지구에서 충남·전북의 경찰부대와 북한군 제6·제4사단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7월 18일, 전북 전투경찰대는 강경에서 남진하는 북한군 2개 대대 병력을 맞아 15시간에 걸친 공방전 끝에 적 35명을 사살하고, 충남경찰부대와 합동작전으로 적에게 빼앗겼던 강경경찰서를 수복하였다.
7월 19일, 연대규모의 북한군이 강경을 재침하자 350명의 전북 전투경찰대는 병력의 열세로 인하여 강경에서 후퇴했다. 적은 계속해서 전북 전투경찰대의 저지선을 돌파하고 이리에 육박했다. 이리에서 이리경찰과 전남·전북 전투경찰대 400명이 이리 방어작전을 펼쳤으나 중과부적으로 인하여 전북 전투경찰대는 축차적으로 지연전을 펼치며 남원-구례-진주를 거쳐 7월 27일 함안에 도달했다. 이곳에서 이 순경이 소속된 전북 전투경찰대는 낙동강 방어작전에 임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국군·유엔군의 반격작전이 개시되자 각 도(道) 경찰도 경찰관서 수복작전에 나섰다. 10월 초 순창경찰서를 수복한 순창경찰은 잔적소탕작전과 치안유지활동을 강화했다.
1951년 1월 17일, 순창군 적성면에 공비들이 출현하자 순창경찰이 출동하였으며, 이 순경은 이날 공비들을 소탕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근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7-ㅋ-06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