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근(이영근)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743914
  • 전몰일자 : 19510321(제101근무사단 창설 이전이므로 1952-03-21로 조정.)

공훈사항

이영근 일병은 출생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1년 8월 8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101근무사단에 배치되었다.
한편, 육군본부는 1951년 7월 15일 제101, 제103, 제105근무사단(KSC)을 창설했다. 이 사단들은 미 제8군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되었는데, 그 임무는 노무자를 지휘하여 미 제8군의 전투부대 및 전투요원에 대한 제반 작업과 노무 일체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었다. 제101근무사단은 서부 전선, 제103근무사단은 중동부 전선, 제105근무사단은 중서부 전선의 미군부대를 각각 지원했다. 이 부대들에 대한 작전이나 보급은 미 제8군이 담당하고, 인사행정은 육군본부에서 관장했다. 그는 제101근무사단에서 복무하다 1952년 3월 초에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 조교 요원으로 전속되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제주 4·3사건’(1948년 4월 3일 발생) 때 군·경의 토벌작전에서 살아남거나 한라산으로 도피한 좌익 세력 잔당들이 수시로 출몰하여 지서나 관공서 등을 습격, 파괴했다. 이들의 유격활동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선이 38도, 37도선까지 남하하자 더욱 극심해졌고,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때로는 우익 인사에 대해 테러를 하거나 민간인을 납치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긴급했고 병력도 부족했기 때문에, 게릴라들이 출몰할 때마다 제주도 주둔 해병대사령부나 제1훈련소 병력이 출동해서 이들을 소탕해 왔다.
제1훈련소는 신병훈련에 주력하면서 조교를 포함한 기간요원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소탕작전을 했고, 이 일병은 신병교육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기동타격대로서 소탕작전에 앞장서 왔다. 1952년 3월 21일 부대 인근에 적 게릴라가 출몰하자, 이 일병과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날 이 일병은 적들을 추적, 교전하다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1면-2253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25-ㅂ-10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소속이 제111노무사단으로 되어 있으나, 전쟁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부대이므로 오류로 추정하여 제101근무사단으로 조정하여 작성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