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근(이영근)
- 군별 : 육군
- 계급 : 중위
- 군번 : 201755
- 전몰일자 : 19500920
공훈사항
이영근 중위는 출생 일자 및 출생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중위는 1950년 9월 12일 육군보병학교에 입교하여 군사훈련 후 갑종간부 후보생으로 임관하여 군단사령부에 배치되었다.
이영근 중위가 전선에 부임할 무렵 동부전선의 군단은 9월 15일 안강 평야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안강 남쪽에는 수도사단이, 포항 남쪽에는 제3사단이 경주 방향으로 돌파하려는 적 제12사단과 제5사단의 공격을 저지하고 반격으로 이전할 준비중에 있었다. 형산강은 당시 강우로 인하여 형산교 부근의 강폭이 200m에 달하여 도섭이 어려웠고 형산교 교량은 9월에 폭파되었으나 경간 1개가 완전히 절단되지 않아 병력이 1렬로 통과할 수 있었다. 9월 17일에 이영근 중위와 장병들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동해안의 함포지원하에 형산강 도하작전을 계획대로 강행하였다. 그러나 대안에 배치된 적의 주력이 도하부대에 집중사격을 가해 옴에 따라 도하가 불가능하였으며, 오후 늦게 일부 병력의 도하가 성공하였으나 적 중화기의 집중사격을 받고 견디어 내지 못하고 철수하였다. 그러나 다음날(18일)에는 형산강 북안에서 완강히 저항하는 적에게 해·공군이 포격과 폭격을 가해 도하에 성공할수 있었다. 이후 후속부대가 도하를 계속하는 한편 이미 도하했던 부대들은 치열한 격전을 치르면서 형산강 북방의 공격목표를 향하여 진출하였다.
이 중위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언제나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소대장이었다. 전투 경험이 부족한 장병들을 지휘해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영근 중위는 1950년 9월 20일 형산강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근 중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2판-2면-964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122-ㅋ-01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