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근(李榮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0161
- 전몰일자 : 19501225
공훈사항
이영근 일병은 경기도 평택군 고덕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총공세로 다시 38도선으로 철수하고 있던 1950년 12월 10일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3경비대로 배치되었다.
육군본부는 후방지역에서의 공비토벌과 보급로 확보, 포로경비 등을 위해 1950년 11월부터 51년 4월까지 14개 경비대대를 창설하였다. 제3경비대대는 1950년 11월 24일 경북 의성 일대의 공비토벌작전을 하던 제6유격대를 개편하여 창설되었다.
한편,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당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후방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던 지방 게릴라들과 합세하여 점차 전력을 재정비하고,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거나 전투근무지원 시설들을 습격하였다. 북한군 패잔병들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선이 38도선으로 내려오자 전선타격부대와 배합전술을 펼치면서 유엔군의 후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교란하였다. 이에 육군본부는 정규 사단들을 투입하여 게릴라 토벌작전을 전개하였다. 1950년 10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제11사단과 제8사단이 호남지구 토벌작전을, 제2사단이 태백산지구 토벌작전을 각각 실시하였고, 제3경비대대는 제11사단에 배속되어 토벌작전을 하였다.
제11사단은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하여 제9연대를 전남에, 제13연대를 전북에, 제20연대를 지리산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하였다. 이후 이영근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1950년 12월 25일까지 호남지역 게릴라 토벌작전을 전개하였다. 이 토벌작전에서 제3경비대대는 주보급로 및 주요시설 경계임무를 수행하였다. 이영근 일병은 몸을 사리지 않고 모든 작전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섰다. 그는 이날 전투에서 주보급로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 게릴라들의 기습사격을 받고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4-ㄹ-07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