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기(李永基)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2200292
  • 전몰일자 : 19500822

공훈사항

이영기 일등중사는 1930년 3월 7일에 강원도 정선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으나 정치 및 사회적으로 여전히 혼란스럽던 1949년 1월 7일, 강원도 강릉의 제10연대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하 대대에 배치되었다.
북한군이 1950년 6월 25일에 기습남침을 했을 때, 제8사단은 1950년 6월 26일에 방어계획대로 연곡천과 사천의 방어진지에서 저지하고, 6월 27일까지 강릉을 사수하다가 전투력의 열세로 대관령으로 철수했다. 다음날인 6월 28일 아침 8시에 강릉을 목표로 반격을 감행하여 강릉 부근까지 진출했으나, 육군본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반격을 중단하고, 대관령으로 철수한 후 6월 29일 아침 6시에 제천으로 이동하여 7월 2일 11시에 제천에 도착했다.
이영기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7월 3일에 제10연대로 하여금 신림 지역의 제6사단 제7연대 방어지역을 인수하도록 했다. 이후 사단은 충주로 이동 여부를 두고 육본과의 통신 혼란으로 안동까지 철수했다가 7월 6일 오후 6시에 단양으로 북상하여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사단은 남한강과 산악지대를 이용하여 북한군 제12사단의 공격을 저지한 후, 7월 12일 풍기로 철수하여 새로운 저지진지를 점령했다.
제8사단은 풍기분지에서 7월 14일에 공격을 개시한 북한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북한군 제12사단은 전투에 투입되지 못했고, 대신 제12사단을 증원하기 위해 강릉에서 증편된 북한군 제8사단이 투입되었다. 사단 장병들은 새로 투입된 북한군 제8사단의 공격을 풍기-영주-안동 축선에서 7월 31일까지 지연전을 펼치며 적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이후 이영기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8월 1일에 안동에서 낙동강을 건너 철수하여 상아동에서 구미동까지 20㎞ 정면의 방어진지를 점령했으나, 8월 5일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8월 총공세에 밀려 의성-영천 축선에서 북한군 제8사단을 상대로 지연전을 수행하면서 철수하여 8월 13일에 영천 북동쪽 고지로 철수하였고, 이곳에서 쌍방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수일간 전개되었다. 그는 8월 22일에 적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기 일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38묘역-4판-1859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ㄲ-07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