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길(李永吉)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6500635
- 전몰일자 : 19510629
공훈사항
이영길 일등중사는 1930년 10월 15일에 경기도 화성군 오산면(現 경기도 오산시)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정치 및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던, 1949년 6월 25일 입대하여 서울 용산에 있는 육군병참단에 배치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육군병참단은 각 전투부대를 밀접히 지원하면서 전선의 부대들을 적시적으로 보급 지원했다. 이영길 일등중사는 제5사단이 10월 8일에 대구에서 재창설되면서 제27연대로 재배치되었다. 사단은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할 때인 10월 13일부터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 토벌작전에 투입되어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12월 5일경에 전방지역으로 투입되면서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 배치되어 아군 철수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 후 12월 13일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었다.
1951년에 접어들면서 제5사단은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제4차 공세(2월공세), 4월 및 5월 공세를 맞아 문막, 단양, 제천, 홍천, 인제 일대에서 격전을 치루면서 공격과 철수를 반복하며 부대가 포위되어 궤멸될 위기를 여러 번 맞았다. 그러나 이영길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27연대는 철수와 재집결을 거치면서 홍천 부근의 풍암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였고, 이로써 국군을 포위 섬멸하려는 중공군의 종심기동을 저지했다.
그 이후에 사단은 미 제10군단이 1951년 5월 23일에 반격작전을 실시할 때에 군단의 예비로 군단 후방지역에서 부대정비를 실시하다가 5월 29일부로 공격부대로 선정되었으며, 소양강 동쪽에 배치되어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연하는 新캔자스(Kansas)선을 향해 공격작전을 펼치게 되었다. 사단은 1951년 6월 4일 한계리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격전 끝에 북한군 제2・13사단을 격퇴하고 6월 17일 목표인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하여 新캔자스(Kansas)선을 확보했다.
제27연대는 사단의 좌전방부대로서 서화리-원통 간 도로 우측의 명당산-피양동-서화리-987고지 방향으로 공격했으며, 명당산에서 연이틀 계속해서 적의 선제 기습공격을 받았으나 치열한 격전 끝에 이를 격퇴시켜 7월 말까지 新캔자스(Kansas)선 상의 진지강화와 재편성을 실시하면서 적과 대치 중에 있었다. 이영길 일등중사는 新캔자스(Kansas)선 상의 후덕리 일대에서 재편성 중 소대원을 통제하며 예하중대 보급품을 분배하다가 1951년 6월 29일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길 일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위하여 그의 위패(35판-2면-25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ㅁ-036)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