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달(李榮達)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54698
- 전몰일자 : 19501208
공훈사항
이영달 이병은 1925년 1월 20일에 경상남도 마산시 신지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한 1950년 9월 23일,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3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달 이병이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10월 하순, 제2사단은 재창설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후 제2사단은 11월 7일에 국본 일반명령 제103호에 의거 서울에서 재창설되었다. 이때 사단은 제17연대를 예속시키고, 이어 11월 11일과 13일에 신편된 제31연대와 제32연대를 예속시켰다. 사단은 포천-평강 지구로 이동하여 후방교란 활동을 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이 일대에서 북한군 패잔병들은 중공군 침공에 호응하여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는 등 후방교란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이는 북진하고 있던 국군과 유엔군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이영달 이병이 소속된 제32연대는 의정부 일대에 근거지를 설치하고 북한군 패잔병에 대한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한편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은 압록강을 향해 10월 말과 11월 말에 두 차례에 걸친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공세)를 실시하여 통일을 달성하고자 했으나, 그때마다 대규모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후방이 차단당하여 큰 피해를 받았다. 이에 국군과 유엔군은 12월 3일부로 전 부대가 북한지역에서 철수하여 38선 상으로 후퇴했다.
당시 제2사단은 12월 8일에 포천 북방의 양문리–탑두울을 잇는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이곳에서 사단 장병들은 곧 닥쳐올 중공군 대규모 공격에 대비하여 방어진지를 강화하면서 수색작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중공군들은 부대별로 정찰대를 파견하여 차후 공격 방향을 정찰했다. 이날 이영달 이병이 소속된 소대는 적 침투를 거부하기 위해 수색작전 활동을 하던 중 중공군 정찰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으나,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달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3판-5면-10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7-ㅎ-08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