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대(李榮大)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0230348
  • 전몰일자 : 19510501

공훈사항

이영대 병장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중공군의 참전으로 조국이 다시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병장은 1950년 12월 29일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3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병장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국군과 유엔군은 37도선 일대에서 공산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고, 제9사단은 강원 정선군 창리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2월 11일 중공군 제4차 공세(2월 공세)가 시작되었고, 이에 발맞추어 아군 후방까지 종심 깊게 침투했던 북한군 제2군단 예하 부대들이 사단 서측방으로부터 포위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사단은 1951년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사단이 배치된 정선 일대에는 종심 깊게 침투한 적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었다.
사단은 3월 5일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이 무렵 안동 일대까지 침투했다가 북상하는 북한군 제10사단이 두타산(1,361고지) 북쪽의 삼화리를 경유 북상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병장과 사단 장병들은 3월 12일 송계리에 투입되었다. 사단은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남쪽과 동남쪽에서 공격을 개시하였고, 적들은 포위망이 압축되자 완강하게 저항했다. 적군은 야음으로 아군이 일시 공격을 중지한 틈을 이용하여 18일 새벽에 포위망을 뚫고 북쪽의 목계리로 도주했다.
3월 말경 38도선 일대까지 진격한 유엔군은 중공군의 공격기도를 사전에 분쇄하고, 38도선 상의 유리한 방어지역인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러기드작전(Operation Rugged)을 개시했다. 이때 제9사단은 제1군단에 배속되어 경미한 적의 저항을 받으며 4월 중순 강원 고성군 진부리 일대까지 진격했다. 사단은 4월 25일부로 제3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강원 인제 동남방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에서 공격작전을 지속했다. 이 전투에서 이 병장은 용감하게 앞장서서 공격하다가 5월 1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대 병장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6판-5면-15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8-ㅇ-01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