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두(李英두)

  • 군별 : 해병
  • 계급 : 상병
  • 군번 : 9210752
  • 전몰일자 : 19510709

공훈사항

이영두 상병은 경북 경주군 감포읍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51년 1월 24일 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4월 20일 해병대 제2대대에 배치되었다.
이 상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해병대 제1연대는 화천지구 전투를 수행하고 있었고, 적은 화천저수지 일대에 연대규모의 병력을 배치하여 아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 상병은 부대에 배치된 후 4월 29일까지 화천지구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이 상병이 소속된 제2대대는 적진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실시하여 화천저수지 일대를 감제할 수 있는 400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적은 빼앗긴 400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4월 22일부터 대대적인 역습을 실시했다. 이리하여 4월 26일까지 피·아 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중공군이 개입하자 해병대 부대들은 홍천으로 철수하였다. 4월 29일, 홍천의 명통리에 집결한 연대는 5월 1일부터 홍천의 명통리 일대에 대한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제2대대는 5월 16일 적 23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두었으며, 대대는 방어작전을 수행하다가 다른 해병부대와 함께 5월 22일 홍천으로 이동했다.
6월 4일, 연대는 양구에 있는 도솔산을 점령하기 위해 도솔산 부근으로 기동했다. 도솔산 지구는 양구와 인제 사이에 있는 태백산맥 중 가장 험준한 곳으로 일찍이 유엔군이나 한국군이 한 번도 진격하지 못한 천연적 요새였다. 연대는 6월 4일부터 6월 19일까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4개 목표를 모두 점령했다.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고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자 이승만 대통령은 도솔산의 해병대부대를 방문하여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했다. 이후 연대는 도솔산 방어작전으로 전환하였으며, 이 상병이 소속된 제2대대는 우전방 대대로서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연대 정면에는 북한군 제27사단 제32연대가 도솔산 전방에 위치한 대우산을 거점으로 하여 도솔산을 공격했다. 이에 연대는 적이 배치되어 있는 대우산을 점령하기로 하고 7월 8일 오전 8시를 기하여 공격을 개시했다. 그즈음 이 지역은 계속된 강우로 인하여 지면이 미끄러워 고지를 오르기가 매우 어려웠고, 또한 접근로 상에 무수히 많은 지뢰와 부비트랩이 매설되어 있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7월 9일, 이 상병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악조건에서도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두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2-ㄷ-02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