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만(李永萬)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11150
  • 전몰일자 : 19521110

공훈사항

이영만 하사는 1928년 5월 18일에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5월 22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1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만 하사가 부대에 배치되었을 때인 6월 하순, 제2사단은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그가 부대로 전입하기 직전, 사단은 사창리 일대에서 육군의 예비로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다가 6월 1일부로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이후 1952년 6월 30일부로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의 방어진지를 미 제40사단으로부터 인수했다. 전선의 소강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단 장병들은 진지보강과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사단은 육군의 예비로 사창리 일대에서 지속적인 야외기동훈련으로 전투력 향상에 매진하여 전투력이 최고조에 있었다.
그런데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지연시키며 군사력을 증강하자, 유엔군은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공세 행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각 부대에 적극적인 공세활동을 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제2사단은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 전초지역인 저격능선을 공격하기로 계획했다. 저격능선은 아군에게는 방어진지 전방의 주요고지로서 오성산을 공격할 때 발판을 제공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반면 저격능선은 적에게는 오성산 방어에 매우 주요한 지형이었다.
이영만 하사가 소속된 제17연대는 10월 14일에 사단의 선두부대로 공격을 개시하여 저격능선을 탈취했다. 이에 오성산 일대에 배치되어 있던 중공군 제15군이 그날 밤에 역습을 감행하였고, 이후 피아간에 수차례에 걸친 공방전이 42일 동안 계속 있었다. 그는 11월 10일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만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8305육)을 추서하고, 그의 위패(44판-4면-15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1-ㅂ-01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