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만(李永萬)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8723
  • 전몰일자 : 19500810

공훈사항

이영만 일병은 전라남도 담양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으로 철수를 거듭하고 있던 1950년 7월 15일 육군에 입대하여 소총 조작법만을 익힌 후 제11사단 제20연대에 배치되었다.
제20연대는 함창에서 해체되어 7월 21일부로 제1사단 제12연대에 편입되었다. 이영만 일병이 소속된 제12연대는 전선 정리계획에 따라 춘양으로 진출하려던 중 화령장의 상황이 확대되자 보은에서 화령장으로 투입되어 북한군을 저지하였다. 이후 이 일병과 장병들은 지연전을 병행하며 7월 말 낙동강까지 철수하였다.
함창에서 적을 저지하고 있던 연대는 8월 1일 밤 적과 접촉을 끊고 미 제25사단의 엄호 아래 낙동리로 이동하였고, 다음날 나루터에서 선박으로 낙동강을 도하하여 3일 저녁까지 신진지의 점령을 완료하였다. 이영만 일병과 연대병력은 왜관에서 낙정리까지 도상거리로 42km 정면을 담당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였다. 8일 미명부터 제1사단은 적 제13사단과 더불어 제15사단의 도하공격을 받기 시작하였으나 공군기의 지원하에 역습을 실시하여 9일 새벽까지 방어선상의 상실한 고지를 탈환하였다.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10일 새벽 즉각 역습을 전개하여 적을 완전히 강 서쪽으로 격퇴하였으며, 유엔공군기 편대가 이틀간 마진나루에 설치된 수중가도에 집중적으로 폭격을 가하였다.
이 일병은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투에 임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북한군과 맞서 싸웠던 이영만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칠곡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만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15판-5면-05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72-ㅅ-03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