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목(李永睦)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9209726
- 전몰일자 : 19500820
공훈사항
이영목 이병은 출생 일자 및 장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 등을 고려하여 작성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국군의 방어체계가 무너져 서울이 3일 만에 함락되었다. 이후 국군은 한강방어선을 점령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자 했으나 이마저 무너져 남쪽으로 지연전을 펼치며 철수를 거듭했고, 이런 시기에 그는 대구로 피난 왔다가 7월 중순에 가두징집되어 대구에 위치한 제25교육연대로 입대했다. 이곳에서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만 수료하고 제6사단 제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목 이병이 부대에 전입했던 때인 8월 1일, 제6사단은 점촌 –함창 일대에서 북한군 제1, 제13사단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그는 장병들과 함께 8월 3일에 낙동강을 건너 용기동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한편 북한군은 8월 5일에 낙동강을 건너 공격하였고, 10일 새벽에 낙동강의 지류인 위천을 건너 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제7연대는 8월 17일에 매봉산-365고지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한편 공격준비를 완료한 북한군 제1사단은 8월 18일부터 매봉산을 탈취하기 위해 전차를 동반한 협동공격을 개시하여 8월 21일까지 계속했다. 연대는 매봉산과 365고지를 한때 적에게 빼앗겼으나 다시 탈환했으며, 이곳에서 고지쟁탈전은 3일 동안 계속되었다.
이영목 이병은 기초군사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배치된 신병으로서 생사가 순식간에 결정되는 전장에서 두려움도 컸지만, 선임병들의 솔선수범을 따라 하며 전투기술을 연마해 갔다. 특히 그가 배치되어 방어했던 매봉산 전투에서는 선두에서 용감히 싸워 적의 공격을 격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8월 20일 전투에서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목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39-ㅂ-04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