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문(李永文)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715832
- 전몰일자 : 19501127
공훈사항
이영문 일병은 1934년 5월 8일에 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향해 1차 총공세를 펼쳤던 1950년 10월 25일, 제8사단으로 현지에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사단 직할부대인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문 일병이 부대로 배치된 10월 하순, 유엔군은 1950년 10월 24일에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시작했다. 당시 제8사단은 희천을 점령한 후 강계 방향으로 진격했다. 이때 선두부대인 제10연대가 10월 26일에 제일 먼저 희천에 도착했을 때, 군단으로부터 공격중지 명령이 하달되었다. 당시 국군 제2군단은 10월 28일에 초산까지 진격한 제6사단을 철수시켜 온정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토록 했고, 제8사단은 온정리 우측에서 희천 간을 방어하도록 했다. 그가 소속된 수색소대는 항상 적진에 침투하여 적정을 사단에 보고하거나, 현지에서 적 지휘소 또는 탄약고 등을 직접 공격하여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중공군이 온정리 지역을 돌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였으므로 희천을 방어하던 제8사단 10연대까지 이곳으로 증원했다. 이후 제6사단이 온정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집요하게 지연시켜 제8사단 및 제7사단이 방어진지를 점령하는 시간을 얻도록 했다. 이에 제8사단은 운산-구장동 지역을, 제7사단은 구장동 우측-덕천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진지를 점령했다. 이후 사단 장병들은 중공군의 차단선을 돌파하며 험준한 산길을 따라 철수하여 11월 1일에 청천강을 건너 원리에서 집결한 후 덕천으로 이동하여 비호산을 방어하고 있던 제7사단 동측을 방호하게 되었다.
유엔군이 1950년 11월 24일에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벌일 당시, 제8사단은 묘향산 동측방의 영원과 맹산 지역에서 미 제8군의 우익을 담당했다. 이곳에서 중공군 제42군단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치열한 전투로 쌍방 간에 피해가 컸다. 이영문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적진에 침투하여 활동하던 중 11월 27일에 적 탄약고를 발견하여 습격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문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59-ㄹ-09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