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발(李永撥)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K1130816
  • 전몰일자 : 19510523

공훈사항

이영발 병장은 경상남도 창원군 구산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 공세를 격퇴하고 있던 1950년 9월 19일 육군에 입대하여 미 지상군지원 한국군(KATUSA)으로 차출되어 근무하다가 국군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영발 병장은 낙동강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 병장이 소속된 사단은 선산-상주-보은을 거쳐 미원으로 진출하면서 낙동강 전선에서 소백산맥의 험한 준령을 따라 북으로 도주를 시도하던 패잔병들을 추격하여 그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소탕하였으며 10월 10일에는 임진강 북안의 고랑포로 진출하였다.
이 병장은 사단 병력과 함께 12월 7일 사리원에서 남천으로 이동하여 구월산 일대에서 패잔병을 소탕하였으며 이후에도 위천리, 구화리 일대의 축차적인 지연 진지를 점령하여 지역 내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하였다. 14일 38도선에서 철수한 사단은 고랑포에 배치되어 전쟁 개시 6개월 만에 이전의 진지를 다시 점령하게 되었다.
새해의 첫날이 밝을 무렵 이영발 병장이 소속된 사단은 두포리-금곡리-무건리 선에 배치되어 적의 돌파구 확대를 저지하였다.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서울을 향해 시작되면서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하였고 1월 말 반격작전으로 전환하였다. 이 병장과 사단 병력은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다. 그 후 사단은 38도선 부근을 향해 진격을 계속하였고 고양 임진강 부근에서 북한군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였다. 중공군은 또 한 차례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 4월 22일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였다.
이후 5월 16일 중공군이 강원도 인제군 현리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였지만 서부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따라서 사단은 임진강 일대에서 소규모 매복전투, 상대방의 첩보 및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적진정찰 등의 작전을 계속하였다.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이영발 병장은 일부 병력과 정찰 활동 도중 매복해 있던 적의 기습사격을 받아 1951년 5월 23일 봉일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발 병장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41판-5면-17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3-ㅋ-07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