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배(李英培)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227321
- 전몰일자 : 19510614
공훈사항
이영배 하사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낙동강 선까지 남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0년 9월 4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본 직할부대인 제1101야전공병단에 배치되었다.
한편, 육군본부는 1950년 8월에 제1공병단을 제1201건설공병단으로 개칭하는 한편, 제1101야전공병단과 제1102야전공병단을 창설하여 제1·2군단을 각각 지원하게 했다. 제1군단은 1950년 7월 5일 경기도 평택에서 창설되었고, 낙동강방어선 전투에서는 중동부전선을 맡아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친 끝에 적을 격퇴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9월 16일 낙동강방어선에서 총반격으로 전환하여 북진작전을 전개했다. 제1군단도 9월 16일 수도사단과 제3사단을 통제하여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군단은 9월 23일 추격작전으로, 10월 1일 북진작전으로 각각 전환했다. 군단은 동해안을 따라 진격하여 10월 10일 원산을 점령하고, 11월 말에는 청진, 부령까지 진출했다. 제1군단은 제3사단을 따라 양양-원산-함흥으로 기동했다. 북진작전 간 공병단은 주보급로와 교량 건설·보수를 함으로써 전방 사단들과 군단에 대한 보급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진, 혜산진까지 진격한 제1군단은 중공군의 공세에 밀려 12월 1일부터 철수하기 시작했다. 제3사단은 12월 10일 성진에서 해상으로 철수하여 묵호, 구룡포, 부산으로 상륙했고, 수도사단은 10월 17일 흥남에서 해상 철수하여 묵호와 부산으로 상륙했으며, 군단과 야공단도 18일 흥남에서 철수하여 묵호에 상륙했다.
군단은 상륙 후 강원 인제군 관대리에서 양양을 잇는 전선을 방어하면서 3개 경비대대로 후방지역작전을 실시했다. 이후 군단은 동해안 축선에서 삼척-양양-고성을 오르내리며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공병단은 전방 사단 지원과 군단 후방지역작전을 위한 도로 및 교량 보수 임무를 수행했다. 이 하사는 분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군단 작전에 크게 기여했으나, 1951년 6월 14일 속초 부근에서 주보급로 보수 작업 중에 적 정찰대의 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배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86-ㅍ-02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