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범(李永範)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11127
공훈사항
이영범 경사는 1927년 10월 10일 경남 밀양군 부북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경남도경 양산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양산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에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할 것과, 전투경찰대를 편성하여 대처하도록 지시한 후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양산경찰은 양산의 주요 시설·보급로 경비, 철도 경비, 피난민 통제·구호 임무를 수행하다가 7월 14일 밀양에 투입되어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북한군의 남진이 계속되자 경남경찰 비상경비사령관은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경남지역의 경찰서 병력 중 일부를 일선 경찰서를 지원토록 하였다.
7월 31일, 진주를 포기한 군경부대는 남강을 건너 부대를 수습하여 마산으로 진격하는 북한군 제6사단에 대비하였다. 경남경찰, 전남경찰, 전북경찰은 혼성병력 4,000여 명으로 전투편성을 한 다음 지휘소를 함안군 군북에 두고 미 제25사단, 한국 해병대와 합동작전으로 북한군 제6사단과 대치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경남경찰은 8월 12일 북한군이 통영으로 남진하자 마산에서 해상 이동으로 통영에 상륙하여 원문고개에 진지를 구축하였다. 8월 13일 경남경찰은 적의 선발대가 고성에 진입하였으므로, 8월 14일 북상하여 고성을 탈환하였으나 야간에 적의 주력 부대에 의해 포위되어 포위망을 탈출, 통영으로 철수하였다. 적이 여세를 몰아 통영으로 침입하자 경남경찰은 병력과 화력의 열세로 인하여 통영에서 해상을 통해 철수하였다. 이후 함안으로 이동한 이 경사 일행은 함안경찰을 도와 적의 진격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8월 하순에 접어들자 의령 방면에서 북한군 제7사단 예하부대가 남진하자 경남경찰대, 전북경찰대, 전남경찰대가 방어선을 구축하고 대비하였다.
그 후 이 경사는 1951년 11월 27일 양산에서 치안유지 활동을 하던 중 적과 교전이 발생, 휘하의 병력을 지휘하여 공비들을 섬멸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범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6-ㅎ-07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