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복(李永福)
- 군별 : 육군
- 계급 : 소령
- 군번 : 12224
- 전몰일자 : 19501026
공훈사항
이영복 소령은 1928년 3월 23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일제의 패망과 광복에도 불구하고 정부수립 준비로 여전히 혼란스럽던 1948년 8월 9일에 육군사관학교 제7기로 입교하여 소정의 군사훈련과정을 수료한 후 동년 11월 11일에 육군소위로 임관했고, 충북 충주의 제6여단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이후 제6여단은 1949년 2월 22일에 원주로 이동하였고, 5월 12일에 사단으로 승격되었다. 그가 소속된 수색대는 홍천에 위치하며 제2연대를 지원하며, 적진 침투훈련에 집중했다.
제2연대는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자 홍천 북방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다가 6월 30일에 사단에 합류하여 이후 원주를 거쳐 충주-문경-함창 축선에서 7월 한 달 동안 지연전을 수행했다. 그리고 8월 1일에 낙동강방어선으로 이동하여 8월과 9월 동안 북한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하고 9월 16일부터 시작된 반격작전에 참가했다. 이영복 소령이 지휘하는 수색중대는 제2연대 정면의 적진으로 침투하여 적 후방을 교란함으로써 제2연대 작전을 지원했다.
제6사단은 반격작전 시에 신녕에서 출발하여 함창-문경-충주-원주-횡성-춘천 방향으로 북한군을 추격했고, 10월 6일에 춘천 북방의 모진교에서 38선을 돌파했다. 그리고 10월 8일에 화천을 점령했고, 이후 김화-금성-신고산-덕원-마식령-양덕 방향으로 북진하여 19일에 성천(평양 동북방 45km)을 점령했다. 이후 21일에 진격 방향을 바꾸어 순천-개천-희천 방향으로 공격했다. 이 시기에도 수색중대는 제2연대에 앞서 적진에 투입되어 적에게 타격을 가했다.
제2연대 장병들은 희천에서 부대정비 시간을 조금 가진 뒤에 10월 24일에 유엔군 총공세작전의 일환으로 온정리를 거쳐 벽동(온정리 서북방 75㎞) 방향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25일은 온정리에서 벽동으로 진격하던 중 동림산(1165m) 기슭에서 매복 중이던 중공군(제40군)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했다. 이영복 소령이 소속된 수색대는 10월 26일에 적진에서 적 지휘소 및 보급소를 타격하여 적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었다. 이날 그는 적진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복 소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7판-2면-00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1-ㅌ-06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