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복(李永福)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8807927
- 전몰일자 : 19530624
공훈사항
이영복 이등중사는 1927년 11월 17일에 충청북도 청원군 강내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3월 15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8사단으로 제21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복 이등중사가 부대로 배치되었던 1952년 5월 중순, 제8사단은 강원도 서화 북쪽의 노전평 부근 854고지-812고지를 잇는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그가 부대로 배치되기 직전, 사단은 전주에 사단지휘소를 설치하고, 노령산맥 남서쪽인 회문산-장군봉-신선봉-내장산 일대에서 은거 중인 공비를 탐색하여 격멸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3월 23일에 다시 전방으로 투입되어 미 해병 1사단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한동안 계속되었다.
제8사단은 10월 19일부로 국군 제2군단으로 배속되어 수도사단으로부터 교암산∼어운리를 잇는 방어진지를 인수하여 이영복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1연대를 어운리에 배치하고, 제16연대를 교암산에, 제10연대를 예비로 광대동에 위치시켰다. 사단은 수도고지(621고지), 지형능선, 271고지를 전초로 운용했다. 이후 전선은 한동안 조용했으나, 1953년이 되자 중공군 제201사단이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초진지인 271고지 및 돌바위 고지를 공격하여 탈취했다. 그리고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수도고지 및 지형능선을 탈취하기 위해 공격했다.
이에 이영복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1연대와 제10연대가 교대로 투입되어 치열한 전투 끝에 격퇴했다. 이후에도 적들은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을 탈취하기 위해 수시로 공격했는데, 그때마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적들은 6월 24일에도 전초진지에 대해 공격했다. 이날 전투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어 인명피해도 컸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복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7845육)을 추서하고, 그의 위패(44판-6면-21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5-ㅂ-07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