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복(李永福)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55845
- 전몰일자 : 19530627
공훈사항
이영복 하사는 1929년 10월 13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11월 8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8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국군과 유엔군은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과 그 북방 일대에서 공산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제9사단은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강원 김화지구의 저격능선 일대에서 중공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유엔군과 공산군은 1951년 11월 27일 현 전선을 잠정 군사분계선으로 하기로 합의함에 전선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큰 전투 없이 소규모 전초진지 전투와 전투정찰 위주의 탐색전이 지속되었다. 사단은 1953년 5월 12일 미 제3사단으로부터 김화읍 오성산에서 서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북진능선의 진지를 인수했다. 연대는 1953년 5월 중순까지 저격능선과 상감령 일대에서 진지보강을 하면서 소규모 전초쟁탈전과 포로획득전, 수색·매복작전을 지속 전개했다.
중공군은 휴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하계공세를 감행했다. 그 제1단계 공세의 일환으로 1953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저격능선에 대해 공격을 가했고, 제2단계 공세의 일환으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북진능선을 공격했다. 연대는 역습부대로 투입되어 중공군 제70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적을 격퇴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제28연대 제1대대는 6월 24일 저격능선에 배치되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중공군 제70·72사단 예하 제209·214·216연대가 파상적으로 공격을 가해왔다. 연대는 강력한 화력지원하에 백병전을 전개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퇴하고 진지를 지켜냈다. 이 전투에서 이 하사는 분대원을 독려하며 끝까지 진지를 지켜내다 6월 27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복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5면-906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0-ㄲ-08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