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복(李榮福)

  • 군별 : 해군
  • 계급 : 일병
  • 군번 : 5104328
  • 전몰일자 : 19511226

공훈사항

이영복 일병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1951년 6월 4일 해군에 입대하여 교육을 받고 YMS(Yard Class Mine Sweeper)-516정(공주정)에 배치되었다.
그는 공주정에서 복무하다가 이후 PC(Patrol Chaser)-704함으로 전속되었다. PC-704함은 정부가 국민의 성금으로 캐나다에서 구입한 280톤급 구잠함(驅潛艦, 지리산함)으로 1950년 7월 25일 진해항에 입항했다. 704함은 7월 29일부터 서해상에 배치되어 해상 경비 및 봉쇄작전을 수행했고, 서해안 도서지역을 점령하는 해병대 작전을 함포사격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덕적도 상륙작전(1950. 8. 18.~19.), 영흥도 상륙작전(1950. 8. 20.~21.)에 참가하여 함포사격 지원으로 적 해군을 격퇴하는 데 기여했다. 이 작전이 끝난 후 이 일병은 PF-65함으로 전속되었다.
1951년 7월, 휴전회담이 개시된 이후 지상전이 교착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해군은 그 해 10월부터 동·서·남해에서 조직적인 경비작전을 강화했다. 북한군은 7월 이후 해안선을 연한 주요 고지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직사포, 대전차포, 야포 등으로 해안경비에 임하고 있었다. 한국해군은 동해안 일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해안봉쇄, 함포사격, 해병특수부대와의 합동작전, 적의 어로활동 저지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작전의 일환으로 1951년 12월 22일, PF-65함, PC-703함, YMS-518정이 동해봉쇄구역을 경비하던 중, 원산 부근의 갈마반도의 적으로부터 박격포 사격을 받고 즉시 적진에 대해 맹렬한 포격을 가하여 여러 개의 적 토치카를 파괴했다. 12월 23일에는 PF-65함과 PC-703함이 전날과 같이 북한군으로부터 박격포 사격을 받았으나 즉시 원점을 타격하여 적을 격멸했다. 12월 24일에는 PF-65함, PC-703함, YMS-518정 등이 동해안 봉쇄해역을 경비하던 중 여도 부근에 출현한 적선 2척을 격침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적선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함정에서 치료를 받던 중 12월 26일 안타깝게도 전사하고 말았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복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전사자 명비(091-ㅌ-04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