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부(李英夫)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802380
- 전몰일자 : 19501127
공훈사항
이영부 일병은 경상남도 밀양군 무안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지연전을 하며 낙동강 선으로 철수하던 1950년 7월 12일, 경북 대구의 제25교육연대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8사단이 공병대대로 배치되었다.
이영부 일병이 부대로 배치된 1950년 7월 하순, 제8사단은 제천-단양-안동 축선에서 지연전을 수행하고, 8월 1일에 안동에서 낙동강을 건너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후 사단은 8월 13일에 영천 북동쪽 고지인 보현산과 입암리 선에 방어진지를 점령하여 북한군의 8월 공세와 9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그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적의 기동로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진격속도를 지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8사단은 9월 16일에 반격작전을 시작하여 10월 2일 새벽에 원주를 탈환하고 이어 10월 3일에 양평-양수리-도농을 거쳐 서울의 미아리까지 진격하였다. 그리고 사단은 10월 6일에 동두천을 탈환했고, 10월 8일에 38선을 돌파하여 전곡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10월 18일에 강동을 점령하고, 북창(강동 동북방 55㎞)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23일에 덕천을 점령했다. 당시 유엔군은 1950년 10월 24일에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시작했다. 당시 제8사단은 선두부대인 제10연대가 10월 26일에 제일 먼저 희천에 도착했을 때, 군단의 명에 의거 중공군의 차단선을 돌파하며 험준한 산길을 따라 철수했다. 이후 11월 1일에 청천강을 건너 원리에서 집결한 후 덕천으로 이동하여 비호산을 방어하고 있던 제7사단 동측을 방호하게 되었다. 이영부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적이 설치한 장애물을 개척하여 진격의 속도를 증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유엔군이 1950년 11월 24일에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벌일 당시, 제8사단은 묘향산 동측방의 영원과 맹산 지역에서 미 제8군의 우익을 담당했다. 이곳에서 중공군 제42군단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치열한 전투로 쌍방 간에 피해가 컸다. 이영부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11월 27일 전투에서 장애물을 설치하던 중 적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받았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부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2면-10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9-ㅁ-09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