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부(李永富)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2149
  • 전몰일자 : 19500725

공훈사항

이영부 일병은 강원도 홍천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선으로 철수를 거듭하고 있을 때인 1950년 7월 10일 육군에 입대하여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영부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청주 미호천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청주의 미호천 남안으로 철수한 후 오근장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지를 구축하였다. 한편 연대의 철수를 뒤늦게 알아차린 적 제2사단은 양천산을 경유 남진하여 11일 아침 무렵 미호천 북방까지 진출하였다. 미호천 교량을 폭파한 후 진지보강에 주력하고 있던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적의 선두부대가 접근하는 즉시 야포로써 제압하고 항공지원을 요청하여 적 집결지를 강타했으며, 다음날(12일)에는 군단 포병의 지원을 받아 적의 예상집결지를 집중사격하는 등 적의 공격을 분쇄하였다. 이어 연대는 13일에 미호천에서 접적이탈을 단행하여 청주 남쪽으로 철수하였다.
이영부 일병과 연대병력은 상주방면으로 남진하는 북한군 제2사단에 맞서 14일부터 격전을 벌였다. 이 일병은 연대병력과 함께 청주 국사봉 일대를 방어하다가 보은, 상주를 거쳐 군단 명령에 의거하여 유곡 일대로 이동하였다. 이 무렵 조령을 방어하고 있던 국군 제6사단의 방어선이 돌파되고 점촌-함창 일대가 위기에 처하자, 19일 제1연대는 국군 제6단에 배속되어 유곡 북쪽 옥녀봉 일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과 연대 병력은 옥녀봉 진지에서 적 제13사단의 공격을 저지하다가 다시 유곡 일대로 물러나 적을 방어하였다. 이 무렵 국군 제6사단의 어룡산, 영강 일대의 대의 방어선이 무너지자 다시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다시 옥녀봉 남쪽으로 물러나 적을 저지하였다. 25일 제1연대는 박격포와 기관총 사격을 집중하여 적의 진출을 방어하였으나 적의 포화가 연대지휘소까지 미치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하였다. 유곡 일대가 돌파될 위기에 처하자,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모든 화력을 집중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하였다.
이영부 일병은 전투경험이 많지는 않았지만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히 싸웠으나 1950년 7월 25일 문경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이 쏜 탄환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부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2-ㅁ-05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