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석(李永錫)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79560
  • 전몰일자 : 19511015

공훈사항

이영석 하사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다시 38선으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던 1950년 12월 30일,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31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석 하사가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1월 하순, 제2사단은 충주-단양 간 병참선 경계를 하다가 2월 초순에는 단양-영월-안동 간 병참선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2사단은 2월 13일에 안동 일대로 이동하여 일월산과 보현산 일대에서 후방교란을 일삼던 북한군 패잔병 대한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이곳에서 공비소탕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인 3월 중순, 그가 소속된 제31연대는 속리산 일대로 이동하여 잔적들을 소탕했다.
제2사단은 4월 28일에 청평으로 이동하여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전방작전지역으로 투입되었다. 당시 군단은 5월 16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5월 20일을 기해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이영석 하사가 소속된 제2사단은 미 제2사단의 가평 진출을 엄호하고, 5월 24일부터 본격적인 반격으로 청평-가평을 연결하는 도로를 감제하는 주요고지에 배치된 적들을 제압했다. 계속 사단은 38선을 향해 공격하여 6월 15일까지 현재의 휴전선인 적근산-육단리-원동리 선까지 진출했다. 이즈음 유엔군과 공산군 간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유엔군사령부에서는 휴전협상이 지체되자 7월 말에 이를 촉진하기 위해 예하 부대에 공세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제2사단은 방어선 전방을 감제하는 주요고지인 745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8월 2일에 공격을 개시하여 8일까지 공방전을 계속했으나, 탈취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치열한 공방전 끝에 745고지를 탈취했다. 제2사단은 10월 13일부터 김화-금성진격작전을 실시하여 철의 삼각지대를 장악하기로 했다. 이영석 하사가 소속된 제31연대는 사단의 예비로 주공인 제17연대를 후속하다가 10월 15일에 초월공격하여 중간목표인 교전리와 477고지를 탈취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석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5면-9062호)를 대전국립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9-ㅁ-08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