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영석(李永錫)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20483
  • 전몰일자 : 19511011

공훈사항

이영석 일병은 1927년 2월 25일에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중공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캔자스선까지 진출한 1951년 6월 10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8사단 제10연대로 배치되었다.
이영석 일병이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7월 하순, 제8사단은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돈평-고성재를 연하여 서쪽의 미 제2사단과 동쪽의 수도사단과 협조된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었다. 제8사단은 유엔군의 작전지침에 의거 공산군에게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로 하고 해안분지(펀치볼) 주변의 고지를 탈취하기로 했다. 이에 사단은 노전평 일대에서 8월 9일부터 24일까지 2단계로 나누어 최종목표인 1031고지 및 965고지를 탈취했다(1, 2차 노전평전투). 그리고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치열한 전투 끝에 그 전방의 854고지를 탈취했다(3차 노전평전투).
이후 제8사단은 노전평 부근의 작전지역을 미 제1해병사단에 인계하고, 9월 28일에 제7사단으로부터 백석산에 대한 공격임무를 인수하였다. 당시 제10연대는 9월 30일에 1시간에 걸친 공격준비사격 후에 백석산의 서남 능선으로 공격하여 10월 1일까지 치열한 전투 끝에 백석산-894고지-892고지를 점령하였다. 이후 사단은 해안분지(펀치볼,Punch Bowl) 서벽 일대의 주보급로에 대한 적의 위협을 제거하고, 사단 정면에 위치하여 미 제10군단의 좌측부대 진출을 저해하는 어은산(1,277고지) 부근의 1090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계속 공격하기로 했다. 이에 이영석 일병이 소속된 제10연대가 10월 6일에 공격을 개시하여 16일까지 매일 공격하여 1090고지 남쪽 봉우리까지 진출했으나, 최종목표를 탈취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10월 11일 공격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영석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36묘역-4판-2033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ㄷ-01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