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김상대(한자미상)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병
  • 군번 : 0331147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김상대 일등병은 경기도 양주군 의정부읍 장암리에서 출생하여(생년월일 미상) 육군에 입대한 후 제6사단 7연대에서 복무하였다.
1948년 4월 29일 수색에서 제7, 8, 10연대를 기간으로 제4여단이 창설된 후, 11월 20일 청주에서 제6여단으로 개편되었다. 그 후 1949년 5월 12일 육본 일반명령 제15호에 의거 제6사단으로 승격되었다.
원주에 사령부를 둔 제6사단은 제7연대를 춘천지구에, 제2연대를 홍천 동북지구에 각각 배치하여 38선 경비임무를 수행하였고, 예비인 제19연대는 원주에 집결보유하고 있었다.
제7연대는 제3대대를 서측방의 모진교-379고지(인람리)-372고지 일대에, 제2대대를 동측방의 652고지-장재동 일대에 배치하고 있었다. 한편 사단 정면의 적은 북한군 제2군단으로 제2사단을 주공으로 화천-춘천 축선에 투입하고 제12사단을 조공으로 인제-홍천 축선에 투입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적 포병의 공격준비사격이 끝나자 모진교 정면에서 북한군이 SU-76 자주포를 앞세우고 교량을 건너 공격해왔다. 38선 남쪽 300미터 지점의 모진교를 통하지 않고서는 기계화부대가 북한강을 통과할 수 없는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교량이었으나 파괴시기를 상실하는 실수를 범함으로써 제7연대의 방어정면이 일시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방대대와 춘천시 외곽지대까지는 병력배치가 없었기 때문에 적은 신속한 기동으로 오전 9시경 춘천이 바라보이는 역골, 지내리까지 진출한 후 일단 진격을 정지하였다. 이에 연대장 임부택(林富澤) 중령은 춘천에 있던 연대 예비 제1대대를 소양강 북쪽의 164고지로 추진시켜 배치하였다.
7연대 경계진지를 돌파한 북한군이 12시경 SU-76 자주포를 앞세우고 옥산포를 통과하여 넓은 보리밭에 나타나자 7연대 제1대대와 추진하여 방열한 제16포병대대 3포대가 보ㆍ포협동으로 일제사격을 가하였다. 불시에 협격을 받은 적은 대혼란으로 많은 시체를 남기고 퇴각함으로써 제1대대는 지내리 선까지 회복하게 되었다.
많은 병력손실을 입고 퇴각한 적은 또다시 SU-76 자주포 10대를 앞세우고 옥산포로 공격해 들어왔다. 이에 연대 57밀리 대전차포중대 제2소대장 심일(沈鎰) 소위는 옥산포 도로변 소나무 숲에서 대전차포 사격과 육탄공격을 병행하여 적의 선두 자주포 2문을 파괴하여 기염을 토했다.
원주에서 이동한 제19연대 2대대가 6월 26일 아침 소양강 북쪽 우두산(牛頭山)에 배치되었다. 이윽고 적이 역골-옥산포 일대로 집결하기 시작하자 7연대 1대대가 19연대 2대대의 엄호사격과 16포병대대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공격하여 적을 격퇴하고 옥산포를 탈취하였다.
김상대 일등병은 개전 당일인 1950년 6월 25일, 모진교 남안의 연대 방어진지에서 공격해오는 북한군을 맞아 용감히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살신보국정신(殺身保國精神)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국립현충원(國立顯忠院, 12-2-132)에 봉안하고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