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양성휴(梁成休)

  • 군별 : 육군
  • 계급 : 일중
  • 군번 : 0305313
  • 전몰일자 : 53.07.15

공훈사항

양성휴 일등중사는 1932년 7월 17일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9월 1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만을 마친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양성휴 일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1년 1월 송계리-삼척선으로 철수한 후, 2월 3일 공격을 개시하여 2월 7일 강릉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1951년 2월 11일에 개시된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전 전선이 밀리게 되자 다시 송계리-삼척선으로 철수하였다. 5일간이나 계속된 폭설로 인하여 대관령-횡계리-구산리 간의 도로가 차단됨으로써 공격이 지연되었고 3월 1일에 이르러서야 경강국도를 중심으로 현리-양양을 연하는 카이로선으로 진출하고 있었다.
양 일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7월과 8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전투에 참여해 북한군과의 공방전에서 북한군을 격퇴하였으나 장병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9월 6일 북한군은 맹렬한 공격준비사격을 가한 후 고지 좌우측 계곡으로 공격해와 수도고지를 함락 당하였다. 이어 9월 9일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은 연대는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였다. 이때 그는 앞장서서 고지를 향해 돌진해 고지를 점령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양성휴 일등중사는 1953년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470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무수한 인명이 희생되는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양 일등중사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양성휴 일등중사는 1953년 7월 15일 김화 지구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양성휴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68305 육)을 추서하고 위패번호(07판-2면-04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07-ㄴ-08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