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 ‘6·25전쟁사’ 3권 발간 | 대대급 이상 부대·정부기관 등 총 4500부 배포 총 18권을 목표로 편찬 작업이 진행 중인 신판 ‘6·25 전쟁사’의 제3권(사진)이 12일 출간됐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안병한) 관계자는 “1950년 6월 29일 서울 함락 이후 7월 13일까지의 지연전 상황을 담고 있는 6·25 전쟁사 제3권을 발간, 대대급 이상 부대와 정부기관·도서관 등에 총 4500부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2004년 6월 발행된 제1권, 지난해 12월 나온 제2권에 이어 이번에 편찬된 6·25전쟁사 제3권에는 정부 각 기관의 이동과 전시 조치 사항, 한강방어전,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군 참전 과정, 국군 재편성과 지역별 지연작전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이번 제3권은 큰 틀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으나 러시아·미국 등에서 비밀 해제된 자료를 충분히 활용, 과거 전쟁사에서 부정확하거나 간략하게 서술됐던 내용을 충실하게 수정·보완했다. 김포지구 전투에서의 적 6사단 예하부대 편성 내용을 수정하고, 1950년 7월 초 중서부지역에서 북한군 기동로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구판 한국전쟁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곤지암·이천지역 방어전투 내용도 새로이 수록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가 1967년부터 순차적으로 발행한 구판 ‘한국전쟁사’ 11권이 공산 측 비밀자료가 공개되기 이전에 출간돼 신뢰성이 제한된다고 판단, 2003년부터 새로운 6·25전쟁사 편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6·25전쟁사는 A4 용지 392만 쪽에 달하는 각종 연구소 수집 자료를 활용,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사 연구를 위해 수시로 현지 지형정찰을 실시하는 등 현장감 있는 편찬 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전 당시의 군사지도를 활용한 상황도를 게재하고 각 전투를 전장 기능별로 나눠 분석하는 등 형식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1·2권에 이어 지연전을 다룬 3권을 발행, 6·25전쟁 초반 상황을 완벽하게 재정리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13년까지 총 18권을 펴내면 사실상 6·25 전쟁사의 완결판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국방일보-2006.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