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편찬연구소(소장 안병한)는 19일 회의실에서 러시아 최고 군사전문 기관인 군사사연구소와 군사학술 분야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이날 체결식에는 러시아 측에서 꼴추코프(Koltsukov A. A) 군사사연구소장, 가브릴로프(Gavrilov B. A) 군사사연구소 국외군사부장이, 한국 측에서는 안병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 장학근 군사사부장, 원태재 전쟁사부장 등이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체결에 따라 양국은 군사학술회의 공동 개최, 군사학술 교류의 정례화, 군사학술 자료와 연구의 공유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학술회의는 2년에 한 번씩 순번제로 개최하되 군사연구전문가 방문은 매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최초의 공동 연구 사업 주제는 ‘러시아의 6·25전쟁 연구 및 사료 해제’로 선정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교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함과 동시에 정례화함으로써 향후 양국 군사학술 교류는 물론 군사사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대표단은 국립현충원, 인천시립박물관의 러일전쟁 유물 관람, 도라산 전망대, 통일촌, 제3땅굴을 견학한 뒤 21일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