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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1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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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제목 : [국방일보]기타-한반도에서 전개된 러일전쟁 연구발간
“의병, 러시아와 연합해 일본과 싸웠다” [군사편찬硏, 러일전쟁 한반도 내 전투 총정리 연구서 발간 / 2011.07.29] 러일전쟁 당시 평양 근처에서 러시아 선견기병분견대(오른쪽)와 일본군 정찰부대가 접전하는 그림/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러시아군 역사문서보관소에서 입수해 공개했다.
함경도 한인포수회가 러시아군과 함께 항일군사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청원 내용을 담고 있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군 첩보 보고서 사진/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러시아군 역사문서보관소에서 입수, 최초로 공개했다
한반도에서 전개된 러일전쟁(1904~1905)의 육·해상 전투를 총정리한 연구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됐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28일 러시아군역사문서보관소 등지에서 새로 수집한 러시아 측 사료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를 단행본으로 정리, ‘한반도에서 전개된 러일전쟁 연구’를 펴냈다. 그동안 러일전쟁 관련 서적은 다수 출간됐으나 한반도 안에서 벌어진 전투만 종합해 전문적으로 분석한 전문 연구서적이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책은 함경도 지역의 항일의병부대가 러시아군과 연합작전 성격의 항일 군사활동을 전개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분명히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일전쟁에 한국 의병이 참전한 사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 그 결과를 소개한 연구도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사편찬연구소가 러시아에서 수집해 온 러일전쟁 전투화보도 이 책에 처음으로 수록ㆍ공개해 사료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군사편찬연구소의 심헌용 박사는 “러시아 측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러시아군이 결성한 선견한국분견대(先遣韓國分遣隊)에 이범윤 부대, 함경도 한인포수회, 김인수 부대 등이 참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일전쟁이 단순히 두 나라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쟁이었음을 재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심 박사는 “러일전쟁에서 한민족은 결코 방관자로 머물지 않고 적극 주체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사실상 한국사에서 ‘열외’됐던 역사의 공백을 러시아 측 사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복원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일전쟁은 1904년 일본의 선제 공격으로 러·일 양국군이 한반도와 만주 일대의 육상과 바다에서 충돌한 전쟁이다. 일본 측 승리로 끝나 대한제국이 사실상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심층 연구가 필요한 주제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김병륜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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