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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0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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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제목 : [조선일보]나와 6·25-미니 戰史[9] '김일성의 비밀 병기' 북한군 6사단
[중국 내전 겪은 조선의용군으로 구성… 호남으로 우회해 부산 측면 공격 노리다 긴급 투입된 미군에 마산에서 저지당해]

북한군 제6사단은 일종의 '비밀병기'였다.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킬 때 부산을 측면 공격해 단번에 한반도를 적화통일 하기 위해 준비한 회심의 카드였다. 적6사단은 북한군 내에서도 정예부대로 통했다. 이 부대 병력은 전원 중공이 국공내전을 통해 정권을 장악할 때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한, 전투경험이 풍부한 '조선의용군들'이었다. 적6사단의 임무는 빠른 속도로 호남을 장악한 뒤, 진주와 마산을 거쳐 부산을 기습 공격하는 것이었다.

이 부대는 서울과 대전을 점령하고 경부축선을 따라 남하하는 적3ㆍ4사단 뒤를 따라오다 천안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적6사단은 1950년 7월 13일 충남 예산을 지나 2개 제대로 나뉘어 금강을 도하한 후 한쪽은 17일 강경을 점령하고 이리·전주로 남진했고, 또 한쪽(13연대)은 군산으로 우회해 호남지역을 파고들었다. 적13연대는 장항에서 금강을 건너 군산을 점령하고 다음 날 전주에서 강경에서 남진하는 부대와 합류했다. 이어 적들은 정읍ㆍ남원ㆍ광주 일대를 석권한 후, 광주에서 13연대는 목포로, 1연대는 보성으로, 15연대는 순천으로 진출했다. 이어 25일에는 순천에서 다시 합류해 하동방면으로 진격했다.

반면, 미군과 국군은 적6사단의 존재 자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적이 경남에 들이닥치기 직전에야 미8군은 서남부전선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았고, 24일 대전에서 패퇴한 뒤 부대를 재편하고 있던 미24사단을 진주-함양-거창 축선에 긴급 투입했다. 육군본부도 25일 채병덕 소장을 영남지구전투사령관으로 임명했지만, 채 소장의 휘하에는 예하 부대가 없었다.

적6사단이 하동을 점령한 뒤, 미 24사단 19연대에 배속돼 있던 '29연대 3대대'가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부대 병력의 60% 이상이 손실을 보는 등 치명적 타격을 받았다. 이때 미군 부대를 안내하기 위해 동행했던 채 소장이 전투에서 전사했다.

적6사단은 29일 오전 부산 방면으로 정면공격을 감행했고, 미군은 적의 우세한 전력에 밀려 진주를 빼앗기고 마산방면에서 방어선을 형성하게 된다. 이후 미군은 당초 다부동 지역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25사단과 미 본토에서 증원된 해병5연대를 서부전선에 긴급 투입해 적의 맹렬한 공세를 막아내게 된다.

적6사단이 마산방어선을 뚫고 부산으로 진격하는데 성공했다면, 김일성이 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남정옥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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