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 학술진흥재단 등재
군 내 인문과학분야선 처음 관련지 중 최고 전문성 인정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김홍영)가 연 4회 발행하는 학술지인 ‘군사’(軍史·사진)지가 군내 인문 분야 학술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 우수 학술지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는 것은 해당 학술지가 전문성과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음을 의미한다.
군 내부의 수많은 학술 간행물 중에서도 사회과학 분야 등재학술지는 2건, 인문과학 분야에서는 이번에 군사지가 처음일 정도로 등재학술지 선정 과정 통과의 난도가 높다.
등재학술지가 되기 위해서는 1단계로 심사를 거쳐 등재후보 학술지 선정 과정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 이후 2년 정도의 예비 기간을 지나 학술적 가치 등 총 19개 항목에 걸친 2단계 심사를 통과해야만 등재학술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간 정규 학술학회지 중에서도 등재후보 학술지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다.
이번에 군사지가 군사사 분야의 학술지로서도 처음으로 등재학술지로 선정됨에 따라 군사지는 군은 물론이고 민간학계까지 포함한 관련 분야의 학술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다. 등재학술지가 되면 해당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이 연구성과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고 관련 학술 데이터베이스 목록에도 우선적으로 수록되는 등 학문적 권위를 뒷받침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1980년 12월 창간호가 발행된 이후 올해 펴낸 최신호인 69호에 이르기까지 618편에 이르는 방대한 논문을 수록해 왔던 군사지는 군사제도사, 국방정책변천사, 전쟁사와 안보 문제 등에 있어 군내외를 통틀어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군사사 전문 학술지다.
특히 군사지는 그동안 연구소 연구관들의 군사사 연구 업적의 전달매체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학계의 관련 분야 연구를 선도·수렴하고 학계·교육기관과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하면서 관련 분야 연구를 촉진해 군과 안보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해 왔다.
김용희 군사편찬연구소 정보자료실장은 “군사지를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로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4.10 김병륜기자 lyuen@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