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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0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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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제목 : [국방일보]다시보는 6·25-<81>6·25 전쟁 시 미군 보병 연대장의 적정 연령
다시보는 6·25 - [군사기획]
<81>6·25 전쟁 시 미군 보병 연대장의 적정 연령
마셜 원수 “전시 연대장 45세 넘어선 안돼”

6·25전쟁 초기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에게 두 가지 문제가 대두됐다. 하나는 보병연대·포병대대가 2각 편제로 편성돼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가 어려웠고, 다른 하나는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참모의 고령(高齡)이었다. 이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시 미 육군참모총장(6년)을 지내고, 6·25 때 국방장관(1년)을 역임한 마셜(Marshall) 원수는 전시 연대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45세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연대장의 직책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셜의 이런 우려는 6·25전쟁 초기 현실로 나타났다. 미군 연대장의 나이가 마셜이 제시한 ‘가이드라인’(guide line)을 훨씬 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쟁 초기 지연작전을 위해 상주 지역에 투입된 미25사단 24연대장(화이트 대령·50)은 “한국은 산악지형이 많아 퍽 힘들다. 전쟁은 젊은이들의 게임”이라며 육체적 한계를 토로했다.

한국전선에 전개된 미군 고급 지휘관과 참모의 고령화·무능(無能) 문제는 낙동강 전선을 방문한 육참총장(콜린스 대장)과 참모부장(리지웨이 중장)에 의해 개선돼 나갔다. 콜린스 총장은 “한국에 있는 미군 연대장들은 나이가 너무 많고 거의 전투경험이 없는 장교들이 많다. 한국에 보다 젊고 경험 있는 대령들을 보내 주겠다”고 했다. 이에 낙동강 총반격 시 4명의 젊고 유능한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대령들이 한국에 왔다.

또 리지웨이 중장도 1950년 8월 7일 미8군사령부와 전선부대를 시찰한 후 “미8군 참모들은 보병전술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고, 야전 지휘관은 리더십 부족과 공격정신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미8군사령부의 참모들은 이류(二流)의 참모들로 구성됐고, 보병연대장들은 나이가 너무 많으면서 전투경험과 공격정신이 결여된 장교들로 채워져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8군 참모장 랜드럼(Landrum·60) 대령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며, 작전참모 바트렛(Bartlett·51) 대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보병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며 교체토록 했다. 이에 미8군 참모장은 앨런(Allen) 소장으로 교체됐고, 작전참모와 보좌관들도 보병 전술을 이해하는 장교들로 교체됐다.

이러한 원칙하에 무능하고 고령인 지휘관들이 전투수행 중에 교체됐다. 이에 포함된 미1기병사단 3개 연대장(로젠버그·니스트·팔머), 미24연대장(화이트), 미21연대장(스티븐스), 미35연대장(피셔)이 교체됐다. 그 가운데 미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장(팔머·49)은 총반격작전 시 미10군단과의 연결을 위한 공세작전을 수행하지 못해 해임됐고, 미5기병연대장(로젠버그·56)은 나이가 많고 청각상태가 나빠 공격형 지휘관인 크롬베즈(49) 대령으로 교체됐다.

미7기병연대장(니스트·49)도 낙동강 총반격 시 신속히 진격하라는 사단장의 명령을 무시하고 천천히 진격하자 연대 직접지원 포병대대장 해리스(Harris) 중령으로 전격 교체됐다. 그 결과 한국에 투입된 미군 연대장들은 보다 젊고 유능한 미 육사 출신의 대령으로 교체됨으로써 미8군 내 12개 보병연대장의 평균연령은 43.3세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시 미 육군총장 마셜 장군이 연대장의 적정 나이로 제시한 45세보다 1.7세가 적었다. 이로써 미군은 비로소 연령 면에서 조건에 부합한 능력 있는 연대장으로 충원됐고, 이에 따라 미군 전투부대도 이들 유능한 공격형 지휘관들에 의해 보다 활기를 띠게 됐다.

<남정옥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관>

[국방일보-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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