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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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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제목 : [국방일보]고대 전쟁사 현재 군사전략에 접목
고대 전쟁사 현대 군사전략에 접목
한국고대 군사전략<서인한 지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발행>

 

“이제는 고대 전쟁사를 평면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현대적 개념의 군사 전략과 접목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달 간행된 ‘한국 고대 군사전략’도 그 같은 노력의 산물입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서인한 연구원은 “고대 전쟁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조들이 어떤 전략으로 생존을 지켜왔는지 분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현대전은 무기체계 면에서 보면 과거의 전쟁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한반도와 주변 국가의 관계 등 안보 환경은 과거와 현대가 큰 차이가 없다.

전쟁사나 군사사 연구가 단순히 과거에 대한 호기심 해소 차원이 아니라 현실적 교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서연구원은 ‘한국 고대 군사전략’이 연구소 차원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연구 시도의 일환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우리나라 고대 전쟁과 현대전을 비교, 그 유사점을 찾아내고 이를 체계화하는 것이 연구소의 최근 연구 방향이라는 것. 군사편찬연구소는 이런 방침 아래 ‘한국 고대 군사전략’에 이어 후속작으로 ‘고려시대 군사전략’과 ‘조선시대 군사전략’도 간행할 계획이다.사실 그동안의 고대 전쟁사 연구는 전쟁의 원인과 배경·경과·결과·영향을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도식적 접근 방법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서연구원은 “전쟁사나 군사사 연구를 위해서는 역사학적 방법론 위에 군사학적 시각을 조화롭게 융합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학문 체계상 이런 학제적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역사학을 전공한 학자의 경우 군사학적인 지식이 약할 수밖에 없고, 군사학 이론에 해박한 군 교육 기관 교관 요원들의 경우 사학적 밑바탕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고대 군사전략’ 집필 과정에는 주집필자인 서연구원 외에 이석희 육군중령 등 현대 군사 이론에 해박한 전문가들이 참여, 자문과 토론 역할을 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와 군사를 넓은 시각에서 아우를 수 있도록 두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한국의 고대 군사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는 우리 학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한국 고대 군사전략’은 이 분야 연구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서연구원은 “우리 역사 속의 군사 전략을 연구하는 작업은 장기적으로 한국 군사사상사(軍事思想史)라는 좀 더 큰 주제를 연구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일보-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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