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6·25전쟁 1차 공동연구 마무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경향, 사료해제 결과 담은 단행본 발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김홍영)가 지난 5일 ‘6·25전쟁 연구경향 및 사료해제’를 발간, 러시아 국방부 군사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했던 6·25전쟁 1차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2006년 러측 군사사연구소와 군사학술협력 의정서를 체결, 2006~2008년 사이 1차, 2009~2011년 사이 2차 등 단계적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학술세미나를 교차 개최하는 한편, 6·25 전쟁 관련 러시아 측 사료를 수집·분석해 왔다.
군사편찬연구소 관계관은 “공동연구 결과 그동안 접근이 불가능했던 러시아 국방부 문서보관소 소장 사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러시아 문서 192건 695매에 대한 목록만 작성한 상태며 나머지 분량은 오는 9월까지 목록 작성과 수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사편찬연구소가 1차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이번에 펴낸 ‘6·25전쟁 연구경향 및 사료해제’에는 이 같은 세미나 등 학술교류 결과와 러시아 국방부 중앙문서보관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6·25 전쟁 사료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6·25전쟁 연구경향 및 사료해제’에는 6·25전쟁에 대한 양국의 공동인식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따라 지나치게 논쟁적이고 지엽적인 사안은 지양한다는 대전제 아래 연구경향, 사료해제, 쟁점연구 등 세 가지 접근방법에 따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정리했다.
군사편찬연구소의 심현용 박사와 러시아 군사사연구소 니콜라이 니키포러프 대령이 6·25전쟁 전반에 대한 한·러 양국의 연구성과를 정리했다. 사료해제 측면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김광수 교수가 한국 육군본부의 작전명령·방어계획 관련 사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러시아 측 올레그 벨로슬루체프 대령이 러시아 측 사료를 바탕으로 소련군의 참전 현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결과물을 담았다.
2009.06.08 김병륜기자 lyuen@dema.mil.kr